해상무기와 장비/항공모함, 상륙함 등

만약 해군이 경항모형 상륙함을 디자인한다면, 절대 이즈모급이나 카보우르급을 따라해서는 안 됩니다/ 참고, 트리에스테급과 WASP급

https://skywork.tistory.com/10887
■ 주의: 아래 글은 웹서핑하며 읽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과 생각입니다. 틀린 이야기를 인용했을 수 있으며, 잘못 알아들었을 수도 있고, 제가 무지해 잘못 쓴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방위산업이나 군사에 문외한인 일반인 생각인 만큼 그런 게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만약 휴우가급/독도급/오오스미급이나 가리발디급/카보우르급/이즈모급을 모방한 청사진을 그린다면, 그건 낙제점입니다. 

위로부터 주세페 가리발디(1985년 취역), 독도(2007년 취역), 휴우가(2009년 취역).
따라하면 안 되는 형태. (축척무시[각주:1], 형태만)

함교가 갑판폭을 점유하는 비율을 보면, 상륙함/수송함이라는 독도가 구축함같고 구축함이라는 휴우가가 상륙함같죠? 한때 "오션급상륙함보고 해군이 배워서 독도함을 건조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사실이 아니었을 겁니다. 배웠으면서 저랬을 리가 없죠.


해군이 만재배수량 2만 톤 아래로 경항모를 만든다면 차라리 트리마란[각주:2]형태로 가는 건 어떨까요. 그럼 배수량에 비해 매우 넓은 비행갑판과 격납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수량한계상 스태미너는 좀 짧겠지만요. 그리고 만재배수량 3만톤 아래부터는 보통 모양이라도 항공기 엘리베이터는 양현 현측에 두어야지, 양현 사이에 다 들어가 공간을 잡아먹도록 하면 안 됩니다. 격납고를 파고들어가서는 안됩니다!


만약 항공모함으로서의 역할을 주로 잡고 갑판 아래 항공기덱을 함교 앞까지 확장한다면 엘리베이터를 아래와 같이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건 이 글을 적으며 처음 대충 그려본 것이니 자잘한 건 넘어갑니다. ^^; 벌써 고칠 부분이 눈에 띄는데 귀찮아서.. 예를 들어, 현대의 항공모함 그리고 아래 와습급과 트리에스테급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독도함의 웰덱처럼 거주구역 및 서비스구역이 격납고/웰덱을 둘러쌉니다. 그런 관계로 실제 함폭보다 격납고 폭이 꽤 좁습니다.[각주:3])


슬림한 함교 뿌리 위에 구조물을 올린 모양새가 두드러지는 배가 오션급 상륙함. 이건 좀 극단적인 좀 영국스런? 디자인. 대신 비행갑판 운용 효율을 끌어올린 기능적인 디자인이가도 하다고.


독도급과 달리 함교 옆 비행갑판이 매우 넓습니다.

HMS Ocean (L12) 길이 203미터.

 
상륙함입니다만 항공기 격납고가 비행갑판 아래 대부분을 차지. 위의 가리발디, 독도, 휴우가도 엘리베이터위치를 보면 그럴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그림을 보면 궁금해요. 항공기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격납고의 엘리베이터 바로 아래 자리는 어떻게 사용하지?





무엇보다, 엘리베이터 2대를 모두 현측에 옮겨놔야 합니다.

건조하고 싶은 배가 19999톤짜리든 29999톤짜리든 간에 말입니다.

위로부터 이즈모급(2015년 취역), 카보우르급(2007년 취역)[각주:4], 트리에스테급(건조 중).

축척무시. 모양만. 아직 취역 안 한 트리에스테급이 가장 최신입니다.


트리에스테급처럼 둘 다 함교 뒤에 놓든[각주:5]

아니면 하나를 함교 앞에, 하나를 함교 뒤에 좌현 우현에 놓아 격납고 앞뒤에 문을 달든 간에,

엘리베이터는 무조건 현측에 두어야지 함선 내부공간을 차지해서는 안 됩니다.



아래는 와습급.


General Characteristics - Wasp class

Builder: Ingalls Shipbuilding, Pascagoula, Miss.

Power Plant: 2 boilers, 2 geared stream turbines, 2 shafts, 70,000 total shaft horsepower

Propellers: two (16,5 feet diameter, six blades)


Length: 844 feet (253.2 meters)

Beam: 106 feet (31.8 meters)

Flight Deck Width: 140 feet (42.6 meters)[각주:6]

Draft: 26,5 feet (8.1 meters)


Displacement: approx. 40,500 tons full load

Speed: 23 knots

Range: 9,500 nautical miles @ 20 knots


Well Deck Capacity: 3 LCAC or 2 LCU or 6 LCM-8 or 40 Amphibious

Assault Vessels (AAV) (normal) or 61 AAVs (stowed)


Aircraft Elevators: two 70,000 lbs lift capacity


Ship's Fuel Capacity: 1,872,831 gallons

Aviation Fuel Capacity: 439,544 gallons

Crew: Ship's company: 98 officers and 983 enlisted

Marine detachment: about 2,000


출처: https://www.navysite.de/ships/lhd1class.htm


WASP class의 배수량은 대강 만재 4만톤, 경하 2만5천톤입니다[각주:7]. 2만톤급 상륙함

항공기를 운반하는 양현 주엘리베이터 크기는 15.3미터 x 13.7미터입니다. 둘 다 접어서 현측에 붙일 수 있는데, 확장공사[각주:8] 전 파나마운하를 통과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화물 엘리베이터(cargo elevator)는 6곳이 있으며, 각각 12000파운드(~5.5톤) 용량입니다. 함내에는 모노레일시스템이 있어 갑판이나 웰덱으로 화물 등을 이송가능.

https://warisboring.com/u-s-marines-want-to-pack-20-stealth-fighters-on-one-assault-ship/

와습급의 엘리베이터가 함교 앞에 없는 이유는 항공기 격납고가 함 중간까지밖에 안 오기 때문입니다(웰덱이 없는 아메리카급도 아래 LHA-6 vs LHA-8 비교그림 참고). 만약 와습급을 상륙함이 아니라 경항모로 건조한다면, 항공기 격납고가 함교 앞까지 오게 만들고, 우현 엘리베이터를 함교 앞으로 이동시키거나 함교 앞에 세 번째 엘리베이터를 두는 게 맞겠죠.


트리에스테급것이라고 돌아다니는 그림입니다. 트리에스테급도 항공기엘리베이터 2대가 모두 함교  뒤에 있는데, 와습급을 따라한 듯 합니다. 이것도 항공기 격납고는 강습상륙함답습니다. 해당 층의 절반만 사용합니다.



http://www.thedrive.com/the-war-zone/20201/the-next-america-class-amphibious-assault-ship-will-almost-be-in-a-class-of-its-own


https://fas.org/man/dod-101/sys/ship/lhd-1.htm

약 31톤급 항공기 엘리베이터가 있는 부분을 뺀 나머지 헬리콥터 이착륙스팟 간격은 약 35미터입니다. 해리어운용스팟도 있고 용도가 할당돼있는지 간격을 표시한 숫자도 조금씩 다릅니다.



PS

남이 만든 거, "검증된 거" 진짜 좋아하는 어느 나라 군대가 생각나서 적은 뻘글. 

"검증된 것"은 때로는 합당한 논거가 되지만 때로는 능력부족하고 무지한 자가 자기말에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붙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거죠. '이 자동차에 17인치 휠이 가장 좋은 이유'를 자동차와 주행환경을 가지고 공학적인 이유에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장에 팔리는 동급 차종들이 17인치 휠을 쓰니까 이 차도 그게 가장 좋다고밖에 말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운없으면, 신개발품이면서도 구세대 물건을 전력화하는 결과가 되죠.


우리가 후발국이고 연구개발사업도 소규모고 종사하는 인력도 적어 누적된 개발, 실험데이터가 너무 적고 경험도 적기 때문에 선발국들이 적용한 "검증된 것"을 찾아보는 일은 무척 중요합니다만(공학적인 관심때문에 여객기와 전투기를 박살내보는 실험, 몇만 톤짜리 항공모함에 대함미사일과 어뢰박아 내구테스트하고 격침해 바다에 버리는 실험을 우리나 유럽이 언제 하겠습니까. 미국밖에 못합니다), "검증된 사례"를 너무 중요시하면 종종 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하는 결과, 감식안도 기르지 않아 상업구매로 뭘 사다가 손쉽게 바가지쓰고 사기당하는 결과로 갑니다. 군대가 FMS구매를 좋아하는 큰 이유가, 그 구매의 장점만이 아니라 그런 능력부족을 미국정부가 수수료받고 보완해주기 때문이죠? 그런 습관에 길들었으니 가짜 함포부품을 속아 사면서 (미국회사가 수출했대![각주:9]) 날조한 인증서를 확인해보는 절차도 없었고 시험테스트도 안 해봤고, 농기계윤활유를 속아 납품받아서 (미국에서 사온 거야![각주:10]) 항공기에 넣었다 떨궈먹죠.


라팔구매하며 인도생산품의 품질을 보장해달랬다는 인도정부를 놀리는 바보들이 인터넷에 많은데, 따지고 보면 우리도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차이는 인도는 MMRCA사업에 "우리가 만들테니 너희가 감독하고 품질보장해"하고 프랑스에 요구했다는 것이고, 우리는 수리온사업에 "일단 만들어볼테니 너희들이 검사해보고 안될 것 같으면 프랑스제로 쓰자"며 느긋했다는 거죠. 그래서 유럽회사는 굳이 국산화를 도울 이유가 없었고, 계속 프랑스제 부품을 쓰다 추락한 게 마린온.



  1. 가리발디가 180미터 남짓, 독도가 199미터, 휴우가가 197미터. [본문으로]
  2. 미국의 LCS-2 인디펜던스도 그런 선형을 응용한 것. 대함미사일 피격시 대미지 컨트롤면에서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본문으로]
  3. 천왕봉급과 이탈리아의 상륙함들이 함체폭이 20미터이상인데도 LCM을 겨우 한 척 수납할 웰덱을 가진 이유기도 합니다. LCM 2척을 병렬로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잘 만들면 LCAC 1척(폭 15미터 정도)을 수납할 수 있기에 더 좋지만 그렇게 안 했죠. 이건 뭐.. 우리해군은 어찌됐든 이탈리아해군은 LCM조차 우리 해군것보다 작은 걸 운용하는 이유도 있겠지만요(냉전기에 우리는 40톤대, 이탈리아는 30톤대 전차를 상륙용으로 상정한 것 같더라고요). [본문으로]
  4. 카보우르급의 항공기용 엘리베이터는 30톤급 2기입니다. 그리고 무장용 15톤 용량 엘리베이터가 따로 2기 있습니다. https://theaviationist.com/2008/11/29/on-board-the-cavour-aircraft-carrier/ 카보우르급의 항속거리는 16노트로 7천 해리. 이탈리아 본국에서 페르시아만까지 순항하며 연료의 반을 사용하는 정도. 다른 문서에 따르면, 카보우르함의 연료소비율은 경제속력일 때 시간당 3톤, 최고속력일 때 시간당 25톤을 쓴다네요. http://eeas.europa.eu/archives/csdp/missions-and-operations/eunavfor-med/pdf/facsheet-cavour_en.pdf [본문으로]
  5. 와습급은 하나는 함교 뒤, 하나는 함교 맞은편 [본문으로]
  6. 와습급의 비행갑판폭이 독도급보다 거의 10미터 넓기 때문에, 함교폭이 두꺼워도 독도함보다는 항공기 운용제약이 훨씬 덜합니다. 애초에 와습급은 항공기운용에 마추어 배를 설계했고, 독도함은 함교모양을 정하고는 거기에 마춰 항공기운용을 짠 거나 마찬가지. [본문으로]
  7. metric ton 단위로 4.1만 톤, 2.6만 톤이라는 문서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8. 몇 년 전에 개통했습니다. 이제는 초대형 화물선과 항공모함도 파나마운하를 통과합니다. [본문으로]
  9. 국내회사가 납품불합격된 물건을 미국보내 미국부두에서 포장바꿔치고 인증서 날조. [본문으로]
  10. 미국 현지에서 용도가 다른 기름을 구매해 통바꿔치고 서류바꿔서 현지납품. [본문으로]

■ 주의: 이상의 글은 웹서핑하며 읽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과 생각입니다. 틀린 이야기를 인용했을 수 있으며, 잘못 알아들었을 수도 있고, 제가 무지해 잘못 쓴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방위산 업이나 군사에 문외한인 일반인 생각인 만큼 그런 게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Trackbacks 0 : Comments 0

Write a comment

해병대 대한민국공군 대한민국육군 대한민국해군 특전사령부 중앙소방학

교 해양경찰 의무경찰 병역판정검사 병무민원상담소 국군 지원 

안내 입영부대가는 길 육군훈련소 해군교육사령부 공군교육사령부 공직자 등 병역사항 공
개 동원훈련장 
가는 길 향토예비군 훈련이수시간 조회/예비군 홈페이지
병무부조리신고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